[발음] "ㄹ"은 "R"일까요? "L"일까요? 글로벌 역량 키우기

girl, journal, turtle...

공통점은? 한국인이 발음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R와 L이 한단어에 섞여서 혀를 마구 꼬다가 얼렁뚱땅 발음하게 된다.
예리한 외국인들이 들으면 단방에 그 차이를 명확하게 집어내지만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확연히 교정이 되지 않는다.

미국에 있으면서 지칠때마다 우리 승미한테 위의 단어들을 나열하라고 했다.
또르르 굴러가는 이쁜 우리 승미의 발음에 기운이 나곤 했다. :)

R은 혀를 양껏 안으로 말고 "ㄹ", L은 기본적으로 혀를 위아래 이빨 사이에 넣고 "ㄹ"이다.
결과적으로 둘다 "ㄹ"을 발음하는 것인데 R은 혀를 안쪽으로, L은 바깥쪽으로 위치한다.
때문에 한국인이 듣기에 대충 "ㄹ"로 잘 발음한거 같은데 실제 외국인이 듣기에는 전혀 다른 발음이 되는 것.

typical, renewal, reversal, optional ...

한국인의 경우 위와 같이 단어의 끝에 "L"이 놓은 단어를 발음할 때 혀를 안쪽으로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걸 굳이 혀를 앞쪽으로 두려고 하면 매우 발음이 거북해진다.
이때 "어+ㄹ(l:혀를 이빨 사이에 두기)"을 한참 연습한 다음 한 마디씩 끊어서 발음하다보면 어느순간 편하게 되는 때가 있다.

journal이나 turtle도 마찬가지다.

즈+ㄹ(r:혀를 안쪽에 두기)+느+ㄹ(l:혀를 이빨 사이에 두기)

앞이나 중간에 "l"이 놓인 경우도 막상 발음해 보면 혀가 이빨 사이에 있기보다는 안쪽으로 말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말의 "ㄹ"이 R에 가깝게 발음된다는 걸 간과하고 있기 때문.

예전엔 단어의 뜻을 확인하기 위해 사전을 주로 찾았는데 요즘은 어디에 액센트가 오는지, 어떻게 문장나 구에서 사용되는지 등을 보기 위해 더 많이 찾게 된다.
별로 공부하는 느낌이 아니어서인지 부담없이 찾고 받아들인다.
영어를 공부로 정의하고 씨름하던 그때 그시절엔 단어 하나 외우는게 그렇게 고역이었는데 말이다.

영어를 공부나 정복의 대상이 아닌 세상과의 소통을 위한 창이자 수단으로 인식하게 되는 순간부터 영어와 더 스스럼 없이 가까와질 수 있는것 같다.
이런게 바로 패러다임의 쉬프트라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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